◆…새누리당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사진 = 김용진 기자)
'문-안 단일화' 성토장…"문-안 공동정부, 6개월 안에 권력투쟁"
새누리당은 6일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회동'을 '밀실야합', '정략정치',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위기', '범죄'라고 비난을 퍼 부으며 성토했다.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문-안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 쇼는 국민과 국가에 대한 3대 범죄"라고 규정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본부회의에서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인물과 정책검증이 단일화 블랙홀 빠져 국민에게 주어진 권리가 박탈당하게 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후보검증시간 박탈과 더불어 단일화 각본에 의한 국민사기극, 권력 투쟁으로 혼란의 5년이 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3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정치 밖으로부터의 정치권 개혁을 외치고 대선에 뛰어들었지만 그 영리한 머리로 구태정치를 넘어서서 단일화 기획과 각본을 연출하고 스스로 주인공을 맡았다"며 "이는 권모술수와 국민속임수의 선거전략"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권력싸움과 오락가락 정책으로 사회혼란과 국가위기의 5년이 될 것"이라며 "단일화는 국정무경험과 실패한 국정의 결합"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이 결합이 결코 안정되거나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사실"이라며 "이들의 공동정부가 등장한다면 시작 6개월 안에 내부 권력투쟁이 시작될 것이다. 수시로 바뀌는 내각과 청와대 간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은 국민들의 민생문제를 외면한 채 한국정치사에서 볼 수 없었던 사회혼란과 국가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난 섞인 전망을 내놨다.
김 본부장은 "두 진영의 정책이 투표 직전에 엉성하게 하나로 봉합되겠지만 그것은 실행할 수 없는 글자나열의 백과사전에 불과할 것"이라며 "단일화 이후 그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효과와 부작용까지 검증해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 수 있겠나. 세계경제의 어려움과 중국과 일본의 군사강대국 패권다툼, 북한 핵무장과 대남강경책 등 대외 3대위기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은 건국이후 최대 위기 최대 혼란 맞게 될 것"이라고 거듭 위기를 강조하며 힐난했다.
이어 "국민여러분, 합작된 각본에 따라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정략대로 국민을 우롱해온 영악한 야권 단일화에 절대 속지 마십시오"라며 "잘 준비되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희생하려고 나선 진실된 리더십의 박근혜 후보를 선택해주십시오. 박근혜 후보가 국민행복, 국민안심, 국민만족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호소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읍소하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구걸정치와 호남 지지율 급락 처지에 놓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타이밍 정치가 결합한 꼼수정치, 반칙정치"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 한명을 이기겠다고 경쟁력 없는 둘이 본격적으로 인위적인 짝짓기를 하는 것이다. 권력을 나눠먹는 야합정치를 국민들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도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10월 24일 반부패정치 정책을 발표하며 세금탈루, 부동산투기, 병역비리,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개 사항을 위반하는 고위공직자는 임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는데 안 후보가 바로 재개발 아파트 딱지를 구입해 투기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세와 위장전입, 논문표절 의혹까지 있다"며 "공직자 임명해서는 안 되는 결격 5대 사유에 걸린 안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는 게 정략적"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안 후보를 겨냥, "총선 패배책임으로 친노 폐족의 쇄신을 요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폐족의 수장이 문 후보와 단일화 테이블에 앉았다"고 꼬집었다.
이정현 공보단장 역시 "DJP연합도 양 진영이 1년 넘게 정책을 포함해 조율과정을 거쳤다. 병아리가 깰 때도 21일은 걸린다. '문재인-안철수 대통령 만들기'는 병아리가 태어나는 것보다 더 졸속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