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과거 청년조직 연청동우회, MB이어 박근혜 지지 선언
4.19 혁명국가유공자단과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과거 청년조직이자 5년전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연청동우회(민주연합청년동지회) 회원들은 6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대통합'의 기치에 공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먼저 4.19 혁명국가유공자단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들은 4.19 이후 반세기가 지나도록 어느 정권의 대선에서도 정치적 중립을 지켜왔으며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표한 적이 없었다"며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만은 국가 정체의 위기 선거라고 판단해 우리들은 3.15 부정선거 및 4.19혁명 그날을 상기하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후보는 어느 정당 후보에 비교가 안 되는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정치적 지도력을 지닌 세계적인 여성대통령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박 대통령에게 보고 듣고, 훌륭하신 양친 부모님을 잃은 불운의 운명 속에서도 강철같이 마음을 가다듬고 어머님을 대신하여 박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를 배웠으며 홀몸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15년간의 정치 경륜을 쌓은 훌륭하신 후보"라고 박 후보를 치켜세웠다.
유공자단은 또, "대한민국은 지금 자유민주정치의 국채가 흔들리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태극기 경례와 애국가도 마다하는 좌파세력이 퍼지고 있다. 각계 각층에서 사회주의 및 좌경세력들이 북쪽 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좌경후보들은 매일같이 국민을 혼동시키는 발언으로 그것을 정책이라고 내놓고 있으나 국민들은 이번대선에서 혹시라도 사회주의 대통령이 나올까봐 가는 곳마다 걱정들"이라고 야권 후보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우리들이 어떻게 좌경 대통령을 뽑을 수 있습니까?!"라며 "요즘 정치가 극도로 불신 당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 나라는 8.15이후 수없이 많은 부모 형제들의 죽음과 희생, 피의 얼룩 속에서 세워진 국가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청동우회(민주연합청년동지회) 회원들도 기자회견을 통해 박 후보의 '국민대통합' 기치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과 북이 분열하고, 지역과 이념, 세대와 계층이 분열하고 있는 대한민국 오늘의 모습이 참으로 가슴 아프고 통탄스럽다"며 "이 나라를 분열시키려는 세력은 국가와 민족의 파멸을 초래하고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암적 존재이며, 이 나라를 살리는 유일한 길은 오직 국민대통합 뿐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전 대통령이 생전 박 후보를 향해 "나는 동서화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박근혜 대표가 제일 적임자이니, 박 대표가 해달라"고 당부한 발언을 상기시켰다.
이어 "우리 연청동우회 회원 일동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소원으로 '동서화합'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후보 뿐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이 용서와 화해로서 동서화합을 이루고 국민대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이 시대의 최고의 가치이자 시대정신이며, 이제 박근혜 후보와 손잡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청동우회는 앞서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이날 4.19혁명국가유공자단에서는 이홍배 초대회장을 비롯한 21명과 연청동지회 임원 21명 외에 1만8000여 회원 일동이 박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