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아르메니아 예레반 복합화력발전소
GS건설은 우리나라 정유화학산업의 4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한다. 호남정유, 럭키화학 시절부터 정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시작한 GS건설은 1990년대부터 대만 중국 태국 등 아시아지역과 사우디 이란 오만 이집트 등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진출해 해외에서도 정유화학플랜트 건설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이렇게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경험과 실력을 다져온 GS건설은 최고 하이테크 분야인 발전플랜트로 사업영역을 넓혀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2007년 아르메니아 진출을 시작으로 2010년 오만에서 바르카와 소하르 발전소를 수주했고 올해는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1조5천억원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이제 정유화학 뿐아니라 발전플랜트 건설에서도 주요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의 강자로 우뚝
GS건설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수출은 1999년 대만 고도화정유시설을 시작으로 본격화 되었다. 그후 중국 샨토우 엘피지 터미널, 태국 PPT, 사우디 마니파, 오만 살랄라 메타놀, 오만 SNDC 등 헤아릴 수 없는 정유가스플랜트를 세계 곳곳에 건설해 세계적인 강자의 면모를 증명했다.
화학분야에서도 1970년대 럭키화학 공장에서부터 출발해 중국 리동, 태국 라용, 이집트 LAB 등과 함께 2006년 12억6천만달러 규모의 오만 소하 아로마틱 플랜트를 건설하기에 이르기까지 중동 동남아 북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 진출해 명성을 얻었다.
◆…GS건설 태국 라용 석유화학 플랜트
이렇게 정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 플랜트 건설의 노하우를 충분히 쌓은 GS건설은 1994년 300MW규모의 일산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발전플랜트 분야에 뛰어 들었다. 그후 2001년 부곡, 2002년 태안, 2003년 인천, 2004년 당진화력 등 매년 발전소를 건설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2007년에는 550MW의 인천복합 발전소를 종합건설시공방식(EPC)으로 준공하여 발전소 건설에 자신감을 얻었다. GS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같은해 아르메니아에서 205MW 예레반 발전소를 수주하면서 세계 발전플랜트 시장으로 본격 진출했다.
■ 국내최초 CIS 진출... 사상 최대 항공 수송작전까지 불사
GS건설은 2007년 CIS 12개국 중의 하나인 아르메니아에서 2억2천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업계 최초로 CIS 지역에 발전플랜트를 건설하는 역사였다.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예레반에서 남쪽으로 10Km 떨어진 지역에 건설된 이 복합화력 발전소는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토목, 설치까지 일괄도급형태로 수행됐다.
아르메니아 프로젝트는 186톤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기를 대형 화물 항공기로 운반하는 사상 최대 항공 수송작전이 벌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르메니아는 국토가 인근 국가들에 둘러 쌓인데다 900m 고지에 위치한 내륙국가여서 해운운송이 불가능해 대형 발전소건설이 힘든 상황이었다. GS건설은 전 세계에 단하나 밖에 없는 러시아의 AN-225기를 이용해 발전기기를 실어날아 내륙국가에 대용량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큰 획을 그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아르메니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로 GS건설은 플랜트사업에 있어서 정유, 석유화학, 환경과 함께 발전플랜트까지 견조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글로벌 빌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 해외 발전소 첫 진출후 잇단 발전소 수주
아르메니아에서의 발전소 건설은 2010년 오만에서 바르카 화력발전소와 소하르 화력발전소 2건을 동시에 수주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총 1500MW급 프로젝트로 도급금액도 1조5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발전플랜트 건설이다.
먼저 바르카 복합화력발전소는 6억8천만 달러 규모로 오만 바르카 지역에 750MW의 전력을 공급하는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민간기업인 알 수와디 파워 컴퍼니가 발주하고 GS건설 컨소시엄(독일 지멘스와 지분 50:50)이 총 34개월에 걸쳐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과 초기운전 등 발전소 건설의 전과정을 수행한다.
소하르 복합화력발전소는 6억3천만 달러 규모로, 오만 소하르 지역에 750MW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이며, 알 바티나 파워 컴퍼니가 발주했는데 바르카 공사와 동일한 공기 및 방식으로 수행된다.
허정재 GS건설 발전환경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오만의 석유화학플랜트인 아로마틱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사를 수주했다”며 “다수의 경험을 통해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정유, 가스플랜트에 이어 발전플랜트 분야에서도 해외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향후 수주를 기대했다.
GS건설은 올해 사우디 리야드 복합화력발전공사를 수주하면서 해외 발전시장에서 강자가 될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GS건설은 지난 5월 사우디 전력청과 사우디 리야드에 공급할 2천MW급 복합화력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총 수주금액은 1조5천억원 규모에 달한다.
◆…GS건설은 지난 5월16일 사우디 전력청과 리야드에서 복합화력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GS건설은 입찰에서 해외 유수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높은 공사가격을 써내 가격 점수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기술 점수에서 1위를 받아 수주에 성공해 세계로부터 발전플랜트 건설의 기술경쟁력을 입증받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최근 오만에서의 발전소 건설공사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오일가격 상승으로 자금이 풍부하며 전력난 해소를 위한 신규 발전소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 된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를 계기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되는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중동 및 인근 아프리카로 발전 시장의 영업영역을 확장 시켜 나갈 계획이다.
■ 열병합, 원자력까지...발전플랜트 다양화로 불황극복
GS건설은 1984년 카본블랙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오산, 안양 등 국내에서 많은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행했고 원자력발전분야에서도 월성, 울진 건설공사에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GS건설은 최근 화력발전소의 해외진출 경험을 토대로 아직 국내 시장에 머물고 있는 열병합 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소까지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KEPIC, ASME 등 원전사업에 필수인 인증서 획득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 건설공사 수행에 필요한 우수한 원전시공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정유, 석유화학, 가스플랜트 등 국내외 플랜트 사업에서 1위 건설사로서 그동안의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 발전플랜트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며 “담수처리 등 환경분야와 함께 화력, 열병합, 원자력까지 발전플랜트 분야를 세계적인 회사와 겨룰 수 있는 미래의 핵심사업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