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비아 벵가지 복합발전소
대우건설의 해외 네트워크는 오랜 역사에 진출국가의 다변화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대우건설은 이런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세계 발전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18개 프로젝트 60억달러가 넘는 해외발전소를 건설했는데 최근 2년 동안 6억~12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대형 수주만 6건을 따내 국내 최고의 발전소 수주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동지역 중심의 영업망을 북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중남미에 이어 동남아 지역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대우건설은 강력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계획되고 있는 화력, 원자력, 수력, 조력 발전소 수주를 따내 경기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영업체계를 완성하다는 전략이다.
■ 해외발전소 수주 국내 최고... 발전PF통한 민자발전소 추진
대우건설은 2004년 리비아 벵가지 북부발전소 시공이래 나이지리아 아팜 화력발전소, 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750MW급 대형 화력발전소를 잇달아 건설했다. 그밖에도 지금까지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총 18개 프로젝트, 60억 달러가 넘는 해외 발전소를 건설해 발전플랜트 시장의 세계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2년간 수주실적을 보면 총사업비 12억6천만달러 규모의 오만 수르 발전소, 11억달러 규모의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 화력발전소, 6억5천만달러의 UAE 슈웨이핫, 7억2천만달러의 나이지리아 OML58 등 5건의 대형수주를 따내 2010, 2011년 국내 건설업체 중 최고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11억1300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라스지넷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 발전소 건설현장
대우건설의 해외발전소 건설은 발전프로젝트금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 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최초로 도입한 대우건설은 발전소 건설에도 발전플랜트 PF를 도입하여 공공사업 중심이었던 발전사업을 민자개발형 발전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1만 MW 규모의 민자발전사업 진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는데, 대우건설에서 올해 추진하고 있는 기획, 금융조달, 시공, 운영에 이르는 융합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 화력발전소 노하우 기반... 원자력, 수력, 조력 발전까지
대우건설은 화력발전 뿐만 아니라 원자력, 수력, 조력 발전소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국내 가동중인 발전소의 4분의1을 건설한 다양한 발전플랜트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플랜트 건설을 해외진출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90년대 후반부터 원전분야에 뛰어 들었다. 1998년 대만의 룽만 원전과 중국의 큉샨 원전 프로젝트 등에 참여 했는데 원자로건물과 원자로자관 세계 최단기간 설치, 구조물 건전성 및 누설 세계 최단기간 시험 그리고 원전 최저 누설률 등 세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0년에는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하며 국내기업 최초로 원자로를 해외에 수출해 향후 해외에서 발주되는 연구용 원자로와 상용원전을 수주하는 데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전시장 선점을 위하여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전 등과 공동개발협력 MOU를 체결했다”며 “베트남, 터키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업을 추진중인데 조만간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력발전 부문도 충주 수력발전소 등 국내 수력발전소를 건설한 경험을 토대로 1993년 라오스에서 호우아이호 수력발전소, 2000년 인도 다우리 발전소를 완공했으며 2009년에는 파키스탄에서 2억9천만달러의 파트린드 수력발전소를 수주했다. 현재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 라오스 호우아이 호 수력발전소
조력발전 부문에서 대우건설은 선두주자임을 자처한다.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조력발전소(254MW)를 건설하였으며, 이외에도 가로림, 강화, 아산만 등 다수의 조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어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조력발전소 수주작업에 한창이다.
■ 축산분뇨, 음식폐기물, 하수슬러지에서 전기 뽑아 낸다
대우건설은 2009년 수년간의 연구끝에 독자적으로 친환경 가스발전시스템인 DBS (Daewoo Two Phase Anaerobic Bio-Gas System)공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DBS는 정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축산분뇨, 음식폐기물, 하수슬러지 등을 이용하여 가스와 전기를 발생시키는 국내 첫 상용화된 친환경, 고효율 발전플랜트 시스템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DBS시스템을 이탈리아 테크노플루이드사에 수출하여 국내 최초로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DBS 공법을 바탕으로 현재 독일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 바이오가스 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동남아시아 및 세계 최대 유기성 폐자원 시장인 중국 수출까지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바이오가스 시장의 규모가 5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 안가는 곳 없는 시장 다변화... 경기변동 문제없다
대우건설은 2008년 이후 시장 다변화를 위하여 기존의 리비아, 나이지리아 중심의 해외 시장을 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의 중동지역, 알제리, 모로코 등의 북아프리카 지역,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시켜 국제적인 경기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아팜 발전소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중남미지역과 사하라 이남 지역에까지 지사와 법인을 진출시킬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대우의 눈에 지구는 커다란 에너지 보물섬이다”며 “해외발전소 건설 수주를 통해 건설침체국면을 완전히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