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게임회사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모방한 게임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IT전문 보도매체인 씨넷은 “북미 메르메르 온라인2서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렘넌트 나이트란 사이트의 비디오 게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 플레시 몹이 등장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씨넷은 “모든 사람이 규칙적으로 강남스타일 댄스를 추는 것은 멋진 것처럼 보인다”며 “그러나 유행은 과거의 안개에 불과한 경우가 있다”며 지나친 강남스타일 쏠림현상을 경계하기도 했다.
이 비디오 게임은 지난 주 개편을 통해 새로운 춤동작을 추가하며 “섹시한 게이머”라는 문구를 추가했으나 단순한 댄스 플레시 몹에 불과하고 외설적인 내용을 포함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추문과 관련해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전 미국 CIA국장으로 성추문으로 사퇴)와 존 앨런(아프가니스탄 사령관)이 현재의 호색적이고 외설스러운 이미지를 바꾸기 원한다면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파울라 브로드웰(퍼트 레이어스의 연인)과 질 켈리(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사령관의 연인이며 퍼트레이어스와 관련된 여인)와 함께 ‘강남스타일’ 춤을 추라고 권고했다.
또한 질 캘 리가 한국의 명예영사인 것을 빗대 “만약 이 춤을 캘리가 춘다면 명예영사로의 역할을 하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씨넷은 “싸이는 자신이 저지른 지난 실수들을 반성하고 강남스타일을 유튜브에 올렸을 때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었다”며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스캔들 당사자들에게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씨넷 블로거인 크리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하나의 문화일 뿐 굳이 이러저러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 “어쨋든 강남스타일이 댄스게임에까지 등장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