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내달부터 서울보증보험의 구상보증보험상품을 판매토록 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복보증으로도 불리는 구상보증보험은 해외에서 계약을 따낸 국내기업의 요청에 따라 해외발주자에게 보증서를 발급한 현지의 외국금융회사가 국내기업의 계약불이행으로 보증책임을 이행함에 따라 입게 되는 손해를 서울보증보험이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국내 건설회사의 해외건설 수주 누계액이 50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등 국내 건설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보증공급부족으로 국내 건설회사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정 KPMG 경제연구원이 조사한 국내건설회사의 해외진출 시 애로사항을 보면 보증서발급이 전체 애로사항의 43.4%를 차지하였고 두 번째 애로사항은 투자자금지원으로 24.8%였다.
금감원은 이번 구상보증보험의 상품개발 및 출시로 국내 건설회사 등 보다 많은 기업이 지금보다 쉽게 구상보증서를 확보할 수 있어 국내기업의 해외계약 수주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