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많이 태어나는데…결혼비율은 되레 줄어

9월 출생아 4만1700명, 전년比 2700명↑

신생아 숫자가 3개월 연속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혼인건수는 감소추세로 평년 수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4만1700명으로 전년대비 2700명(6.7%)증가했다. 신생아 수는 지난 7월(4만100명), 8월(4만13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4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최근 3년 동안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5월(3만9600명), 6월(3만8100명)을 제외하고 매달 신생아 수는 4만명을 넘어서 지난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9월까지 전체 출생아 수는 총 37만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만1600명)보다도 만명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시도별로 서울, 부산, 대구 등 13개 시도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반면 지난 9월 혼인건수는 1만90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100건이나 줄어들어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 혼인건수는 23만2200건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이나, 9월처럼 하락세가 커질 경우 2010년(32만6100건) 수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9월 혼인건수는 서울, 부산, 대구 등 11개 시도에서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이혼건수는 91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900건(9.0%) 줄었다. 다만 올해 9월까지 이혼건수는 총 8만56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8만3900건)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다.

한편 9월 사망자수는 2만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9월까지 사망자수는 19만8800명으로 작년 1~9월 합계(19만1600명)보다 조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