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외환은행, 신용회복위원회가 다(多)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 상담 행사를 연다.
이들이 생업으로 저조한 참석을 보일 것을 우려해, 금감원 등은 평일이 아닌 일요일에 상담을 할 계획이다.
3개 기관의 임원들이 참석하는 이번 상담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에 외환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다고 26일 금감원은 전했다.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 근로자들은 예금, 대출, 해외 송금 등 금융거래 시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새희망홀씨 대출이나 채무조정(워크아웃) 등 서민금융 제도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에는 외환은행에 근무 중인 중국, 태국, 네팔, 방글라데시 등 외국인 직원들이 통역을 할 예정이다.
상담 참가자는 환전 및 해외 송금 수수료를 50% 할인받거나, 외환은행 새희망홀씨를 0.5%포인트 낮은 금리에 받을 수 있다.
단, 새희망홀씨를 신청하려면 연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이거나, 4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 등급이 5~10등급이어야 한다. 연체가 있으면 대출이 안 된다.
상담 비용은 무료이며, 금감원(02-3145-8133, 8142), 외환은행(02-3671-1962), 전국다문화가족지원단(02-3140-2272)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박상윤 금감원 서민금융상담팀장은 "앞으로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가 합리적인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