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세판매장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고 7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고시 개정으로 국산품의 판매촉진과 보세판매장의 자율관리체제구축을 유도하고 있다"며 "면세물품의 국내불법유출 방지를 위한 사전관리는 물론 사후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역점을 두어 투명하고 국민편의를 도모하는 관세행정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보세판매장내 국산품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규 특허 보세판매장의 국산품 매장면적비율을 매장면적의 1/5 또는 330㎡(100평)이상으로 확대했으며, 출국장 보세판매장에서 내국인에게도 국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상품 특성상 일일 재고로 운영되는 식품류와 고객이 몰려와 재고가 일시에 소진될 때에는 먼저 물품을 들여오고 사후에 반입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해 국산품의 반입절차가 간소화됐다.
또한 그동안 구매자관리대장과 판매대장을 수기 및 전산 등 이중으로 관리해오던 것을 전산관리가 가능한 보세판매장에 대해서는 전산관리만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관세청은 매년 상·하반기 2회 실시하는 정기재고조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재고조사의 항목을 확대·보완하고 재고조사시 보세판매장운영 관련서류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보세판매장에서 판매되는 물품의 국내불법유출 방지를 위한 감시·감독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보세판매장 판매물품의 교환·환불절차를 개선해 물품가격총액이 40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입국시 세관에 휴대품 신고 후 교환·환불토록 했다.
또 이 고시의 시행에 따라 보세판매장 업계는 출국내국인의 구매한도액(2천달러)과 입국시 휴대품 면세한도액(400달러)의 혼동방지와 교환·환불절차 및 유의사항 등을 홍보게시판, 팜플렛 및 인터넷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한편 6월말 현재 전국 보세판매장 현황은 인천국제공항에 4곳을 포함해 출국장면세점 9곳, 시내면세점 13곳(서울 7곳)과 서울에 외교관면세점 1곳으로 모두 23곳이 운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