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경제민주화, ‘한풀이 경제민주화’...경제 죽이고 현실성 없어”
새누리당은 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파상공세를 펼쳤다. 또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서도 비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대선 선거일을 열흘 앞둔 이날 문 후보가 발표한 ‘새로운 정치질서’와 관련, ‘권력 나눠먹기’, ‘친노 세력의 부활’ 등으로 공격했고, ‘문-안’ 두 사람에 대해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조해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의 그림자, 친노 세력의 얼굴마담, 마지막엔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율에 얹혀가는 ‘나무늘보’ 같은 실체가 문 후보의 실체고 정체성”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문 후보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정치에 전혀 생각 없던 사람이 ‘친노 세력’ 복귀를 위해 얼떨결에 차출돼 나왔다. 또 후보가 된 후에는 10%대 지지율에서 못 벗어나다 안철수라는 페이스메이커를 만나 그 덕에 2~30%까지 따라왔다”며 이같이 비꼬았다.
이어 “안철수라는 ‘페이스 메이커’가 중도하자한 뒤 지지율이 ‘제 자리 걸음’하니 탈락한 사람을 다시 끌고 와 결승점까지 그 사람에게 업혀가고 있다”며 “TV토론 때마저도 좌충우돌하면서 토론회를 분탕질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에게 묻혀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거듭 공격했다.
조 대변인은 “문 후보는 한 번도 자기 얼굴, 자기 목소리, 자기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국정이 어느 세력에 얹혀 춤출지 알 수가 없다. 존재감 없는 후보가 대통령 되면 국정의 키를 누가 쥐고 갈지 알 수 없는 안개정국을 헤매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안철수씨가 구원투수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억지로 등판시켰겠지만 안철수씨는 구원투수가 아니라 패전처리투수로 기록될 것”이라고 총공세를 폈다. .
이어 “스타정치인이라는 ‘뜬구름’같은 인기가 얼마나 허망한지 깨닫게 될 것”이라며 “초심 버리고 순수를 잃을 때 권력 야합하고 어떤 참담한 결과가 기다릴지 뼈저리게 느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과거 한나라당 대표 시절 추진했던 당권·대권 분리와 상향식 공천 등을 언급, “정치 혁신을 한발 짝 씩 전진시켜온 박 후보의 공적이 얼마나 빛나는 것인지 정치개혁과 국가발전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박 후보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문 후보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문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경제를 죽이는 경제민주화, 현실성 없는 표를 얻기 위한 한풀이 경제민주화”라고 규정, 비난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에 대한 박 후보의 의지 명확하다. 박 후보 만큼 경제민주화에 대한 오랜 지식과 그에 대한 신념 가진 분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