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별 요금제에 따른 데이터 제공량
이동통신사들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파워 유저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도입하고 나섰다.
LG U+와 KT는 12일 각각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는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 적용되는 데이터를 스마트폰 뿐아니라 스마트 기능을 가진 카메라나 태블릿 등 본인 명의의 기기로 데이터를 공유해서 쓸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전 3G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는 제공 데이터량의 일부만 타 기기와 공유할 수 있었지만 LTE 데이터 쉐어링은 요금제에 따른 데이터량 전체를 공유할 수 있다. SKT는 아직 데이터 쉐어링 요금 에 대한 인가를 신청 중이어서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개 통신사가 비슷한 요금제에 따라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 공유량을 가지고 있으나 회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KT의 경우 이용회선 추가에 따른 비용은 등록기기 당 월 7500원인데 반해 LG U+는 KT보다 500원 저렴한 7000원을 받기로 했다. SKT의 경우는 요금과 관련된 사항은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업자여서 출시가 늦어지고 있으나 KT나 LG U+와 같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전국 20만 개의 올레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했을 때엔 기기별로 1MB당 12.8원의 요금이 추가되는 정도이다.
일부 데이터와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에 다소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3사 모두 비슷한 수준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되어 통화품질이나 서비스 등 통신본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는 통신사를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사업자들로서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월등한 요금제나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출시되는 서비스 수준을 현실적으로 차별화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