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중국의 LCD TV 출하가 한국 인구와 맞먹는 43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디지타임즈는 시장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내년 중국의 LCD TV 출하 대수가 4300만대에 달하고 그중 약30%가 46인치 이상이 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의 대형화면 TV 출하는 샤프와 팍스콘의 60인치 이상 LCD TV에 집중될 것이며 다른 회사들 역시 55인치에서 60인치 모델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예상량 4300만대는 전년보다 5.7% 증가한 것이며 이중 3D기능을 가진 TV는 전년 대비 90.5%가 증가한 2510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TV완제품 생산 증가는 중국 국내의 TV용 LCD 패널 산업과 관련 산업의 호황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소량이기는 하지만 수출도 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중국서 생산되는 LCD TV는 54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여 가전부문에서 중국의 생산량이 국가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 후진국이라고 여기고 있는 중국이 5400만대의 TV를 생산할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 전자산업을 위협할 막강한 경쟁자가 탄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중국은 모바일 소비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이 되었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TV 소비도 미국을 능가하는 시장이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이미 중국은 거대한 소비시장을 등에 업고 세계 최대의 IT산업 국가로 도약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이 선도적 기술개발에 협력해야 중국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