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7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등 보건의료계가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선이 국민건강권을 실현하고 보건의료 개혁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모든 보건의료인들이 이번 대선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대통령 선거일은 임시공휴일이지만 대부분의 병의원과 약국은 평상시와 같이 환자 진료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 기본권인 투표권을 보장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각 병의원, 약국에 투료참여 공문을 보내는 등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투표권을 보장을 위해 선거일에 임시 휴업할 것을 독려하고, 불가피하게 진료할 경우에도 기관 사정에 맞게 자율적인 단축진료을 확산해 갈 것"을 밝혔다.
이들은 "선거일까지 공동안내문을 게시해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오는 19일 단축진료로 인해 환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기현 병원장은 "환자들의 건강을 살펴야 하는 문제와 의료계 종사자들이 참정권이 보다 조화 있게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캠페인 활동이 그 방법 중 하나다.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한미정 부위원장은 "근무가 3교대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투표시간 연장이 절실하다며 이런 현실을 감안해 꼭 투표시간 연장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의료 실현 청년한의사회 등 4개 단체가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