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세관에서도 수출입물품에 대해 각종 신속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AEO 공인 업체가 총 418개로 늘어났다.
관세청은 18일 AEO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포스코(주), 셀트리온(주) 등 52개 회사를 AEO 공인업체로 신규 인증했다고 밝혔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란 관세청에서 수출입업체·선사·운송인·창고업자·관세사 등 무역화물 이동과 관련된 업체들의 법규준수, 안전관리 등을 미리 심사하고 공인해주는 제도로서 인증 업체들은 각종 신속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EO 공인 업체들은 ▲수출입 화물검사 생략 ▲관세 등 수입세금 심사면제 ▲과태료 경감 등 각종 혜택을 국내 세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AEO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외국 세관에서도 동일하게 받게 된다.
지난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수출입물품에 대한 통관검사를 한층 강화하고 있어 AEO 혜택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며, 세계적인 신속통관 혜택을 장점으로 AEO는 최근 FTA와 함께 새로운 무역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AEO 공인업체로 새로 인증된 업체들은 오는 2013년 1월1일부터 공인 효력이 발생해 내년부터 신속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AEO 공인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 AEO 공인업체 수는 수출입업체 210개, 관세사·포워더 등 물류업체 208개로 증가했다.
AEO 제도를 도입한 지난 2009년 이후 공인업체 수가 4년 만에 418개로 급증하며 미국, EU, 중국, 캐나다, 일본 등에 이어 세계 6위에 올랐다.
한편 관세청은 기존 AEO 공인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심사 결과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엘지전자(주), 엘지디스플레이(주), 두산인프라코어(주) 등 3개 회사를 최고 등급인 AAA 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AEO 공인업체들은 수출입공급망에서 모든 부문에 걸쳐 안전한 무역공급망을 갖추게 된다"며 "AEO 공인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