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시장의 침체는 여전했지만 올해 주식배당을 예고한 코스닥 상장사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스닥협회가 내놓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의 올해 주식배당 예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코스닥상장법인 958개사 중 24개사가 주식배당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23개사 및 2010년 22개사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한 주당 평균 배당주식수는 지난해보다 114.9% 증가한 0.0525주를 기록했다. 주식 및 현금배당을 함께 예고한 경우는 6개사였다.
주식배당률이 가장 큰 상장사는 주당 0.20주를 배당하는 이스트아시아홀딩스다.
이어 셀트리온(0.15주) 우진비앤지(0.11주) 제닉(0.11주) 서부티엔디(0.10주) 에스에이티(0.10주) 일신바이오베이스(0.10주) 서린바이오사이언스(0.09주) 대한과학(0.07주) 동양피엔에프(0.05주)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주식과 현금 배당을 병행할 것으로 예고한 코스닥 상장사는 이스트아시아홀딩스·동아엘텍·성우테크론·한국사이버결제·에스맥·켐트로닉스 등 총 6개였다.
코스닥협회 측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식배당 예고 법인 및 한 주당 평균 배당 주식수는 증가했다"며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현금성 자산 규모는 유지하면서도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주식배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