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계속해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으므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늦은 오후에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아지겠으나,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 제주도에는 구름많고 가끔 눈이 오다가 오후에는 그치겠다.
낮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충남서해안에서는 밤에 다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1일 "현재,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아침기온이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크게 떨어진 곳이 많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를 포함한 시설물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고, 낮 기온이 영하에 머물면서 쌓인 눈이 결빙되어 도로와 골목길에는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빙판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기상청은 내일(1월 1일)은 북한을 지나는 약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므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서해안에 내리는 눈은 새벽에 그 밖의 서해안, 아침에 중부지방,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 북서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눈은 낮에 서해안부터 점차 그치겠으나, 경기남부와 충청남북도는 밤에 다시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내일 새벽부터 낮사이에 충청남북도와 전북북부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 등 눈으로 인한 시설물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31일인 오늘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많은 가운데, 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내일(1일) 아침에는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흐려 새해 해돋이를 보기 어렵겠으나, 강원동해안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