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이 미국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TV에 이은 또 다른 대박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아이폰5가 출시된 지난해 9월이후 11월까지 3개월간 미국 모바일 가입자의 26.9%가 삼성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3개월 동안의 25.7%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애플은 삼성전자보다 8.4%포인트 낮은 18.5%의 점유율를 기록해 이전 3개월 가입자 비율 17.1%보다 1.4%포인트 증가하였다.
다만 삼성전자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삼성은 전년도 같은 기간의 점유율 25.6%에 비해 1.3%포인트 증가한데 그친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아이폰5의 출시에 힘입어 11.2%에서 7.3%포인트나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높은 시장점유율은 갤럭시S3의 수요가 뒷받침 된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아이폰5도 애플의 시장 점유율 향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들도 지난 11월에는 공급부족이 해소되면서 예상보다 많은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업체 이외에 LG전자가 18.2%의 점유율을 보이며 3위를 차지했으며 모토로라가 11.2% , HTC가 5.3%로 뒤를 이었다. 특히 LG전자가 18.2%로 3위에 올랐으며 이는 최대의 성공작이라 할 수 있는 넥서스4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운영체제별로는 안드로이드가 시장의 53.7%를 차지했다. 애플의 iOS는 점유율이 약간 하락해 35%를 기록했으며 다른 운영체제들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RIM(림)의 블랙베리는 전체 OS(운영체제) 시장에서 7.3%로 3위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도우는 3%를 기록 4위에 올랐다. 노키아의 심비안은 불과 0.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삼성과 애플의 시장 쟁탈전도 특허를 둘러싼 법정공방 만큼이나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아이폰5 출시를 계기로 아이폰의 가입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의 선전도 이에 못지않다.
특히 그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LG전자가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한 비율이 45.1%에 달해 한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