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면 행복한 것들
박필규 지음/ 미래지식 / 272쪽 / 1만 4000원
" src="https://www.joseilbo.com/gisa_img/1357545481.jpg" width=240 height=422>
현대인은 스스로가 창조한 문명 때문에 구속과 고통을 받으며 아프게 살고 있다. 상처입고 황폐해진 마음과 영혼은 과학과 의학의 힘만으로는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버리면 행복한 것들
'의 저자인 박필규 씨는 이런 현상에 대해 각자의 트라우마는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기에 치유 또한 스스로 위로하고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고통 극복과정을 이야기로 들려주면서 객관적인 공감을 주고자 자연현상과 익숙한 원리를 동원하고 있다.
이를테면 저자는 일과 삶, 만남과 사랑, 노력과 도전 등 밝고 아름다운 것만 행복의 재료로 알고 요리할 것이 아니라 다툼과 미움, 거절과 시련, 고난과 불행도 행복의 재료라 믿고 요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어떤 요리는 숙성을 시킨 뒤에 나누면서 함께 먹어야 더 맛이 나듯 행복 요리도 당장 급하게 행복을 구하려고 하지 않고 작은 일에도 만족하고 서서히 기쁨을 만들어야 행복감이 배가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 책은 경기불황과 성장둔화로 심신의 고통지수가 치솟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기성찰과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물질 부족으로 인한 트라우마(정신의 외상)를 극복하기 위해 만족과 기대 수준을 낮추고 심신의 고통을 줄여 고통이 오면 '그럴 수도 있다. 고통도 필요해서 왔겠지'라고 위로하며 현상과 사물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마음 훈련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바로 이런 점들이 '버리면 행복한 것들
'을 매력있는 읽을거리로 만들어준 덕목들이다.
'버리면 행복한 것들
'은 인류의 영원한 가치인 '평화'와 '행복'을 동시에 얻는 길은 쟁취와 채움이 아닌 '버림과 비움'에서 시작된다는 철학을 설파하면서 정신공황시대를 극복하는 진정한 힐링법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