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 꼭 필요"…"쌍용차 국조, 지도부간 논의필요"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대변인 일원화'에 따른 '불통'논란에 대해 "언론을 홀대한다거나 하는 인상을 주는 태도는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나와 "기자들과 국민이 기사 가치를 판단하는데, 지금 워낙 시작단계고 요즘에는 딱히 설명할 게 많지 않은 측면도 있어서 아마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인수위의 '철통 보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아하니 필요한 측면은 있다. 혼선을 막고 특히 결론이 나지 않은 것들이 미리 알려지면 여러 가지 오해도 일으킨다"고 두둔했다.
이어 "그렇지만 가능하면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해야 된다"며 "투명하게 과정을 보여줄 건 보여주고 특히 결과물이 나온 다음에는 언론을 통해서 국민께 잘 설명을 해 드리고 한편으로는 국민 여론을 듣고 또 피드백 하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니까 좀 더 지켜보신 다음에 평가를 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대선 전에 새누리당이 약속했던 '대선 후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 이한구 원내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 "지도부간의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특히 국조 문제는 원내대표 소관인데, 당대표께서 이미 그런 말씀을 하셨고 원내대표는 약간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두 분 사이에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1월 국회에서 하자는 입장이라서 결국은 양당 원내대표끼리 1월 국회 소집 문제를 논의할 때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1일 날 해를 넘겨서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급하게 하는 바람에 민생법안도 남아있고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 문제는 관련법이 처리가 됐는데 연장이 안 되는 바람에 지금 부동산 시장이 냉각상태에 있다"고 거듭 임시국회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 같고 그 다음에 이제 박근혜 정부가 2월 25일에 출범하는데, 정부 조직을 개편 하기위해 정부 조직 법안도 처리돼야 되고 박 당선인이 지명하는 총리후보자, 각료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7일) 대통령직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언급한 '예결위 상설화'와 국회 쇄신 등과 관련해 "1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번 예산안 처리할 때 여야 수석부대표 사이에서 정치쇄신특위를 해보자는 잠정 합의가 이루어진 걸로 안다"며 "그래서 예결위 상설화 문제, (국회의원)연금 문제 등이 정치쇄신특위에서 다뤄져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인수위와 당 지도부간의 '협의체'구성에 대해 "아직 확정을 한 것은 아니고 대화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 정도의 얘기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다 공식적인 소통 채널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논의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