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생존전략으로 보급형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점점 현실화 되어가는 분위기다.
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신흥시장을 목표로 올해 2분기 저가형 보급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디지타임즈에 정보를 제공한 소식통은 고급제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저가 보급형 아이폰의 샘플을 이미 목격했으며 이 저가형 제품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신흥시장 특히 중국시장의 아이패드 미니 판매신장에 자극을 받아 저가 아이폰의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출시할 저가 모델과 중급 스마트폰에는 고급 아이폰과의 차별화를 위해 자사의 A6X 프로세서가 아닌 퀄컴의 스넵드레곤 두얼코어 MSM8960과 쿼드코어 APQ8064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차별화 보다는 프로세서의 공급확보 때문일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개발 중이며 빠르면 올해 말에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디지타임즈와는 달리 기존 아이폰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용해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블룸버그는 현재 2년 약정기준으로 199달러가 최저인 아이폰을 새로 출시 예정인 저가 아이폰은 같은 조건에서 99달러~149달러 정도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브스도 지난 2일 애플이 지금까지의 4인치와 흰색과 검은색을 고집하던 애플스타일을 버리고 크기와 색상이 다양한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이머징 마켓을 목표로 저가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를 했다.
스티브 잡스가 사라진 이후 팀 쿡은 그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총애하던 스콧 포스톨과 존 브로윗을 내 쫒았으며 잡스가 증오하던 7인치 아이패드 미니도 출시했다.
업계관계자는 “이는 잡스의 철학인 한손으로 사용가능한 고급 스마트폰 일변도 전략을 버리겠다는 것”이라며 “잡스의 혁신이 사라진 애플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팀 쿡 스타일로 시장의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