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은 9일 "공익제보자인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과 함께 10일 오전 11시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를 방문해 공익신고자 보호조치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청인 이 위원장은 2012년 4월 30일 국민권익위에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전화투표 부정 의혹과 관련한 공익신고를 접수(신고번호 30120251)한 공익신고자"라며 "이후 KT는 공익신고에 대한 보복으로 원거리 전보발령을 했고, 권익위는 지난해 8월 불이익조치로 판단해 원상회복을 명령하는 보호조치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8일 KT로부터 무단결근과 무단조퇴를 이유로 2차 불이익 조치라고 할 수 있는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이에 신청인은 '해임 통보 취소 및 원상회복 기타 그 밖의 불이익조치에 대한 금지'를 구하는 공익신고자 보호조치를 재차 신청하게 됐다.
이 위원장과 참여연대는 "KT 측이 병가신청이나 조퇴신청을 승인하지 않고서 무단결근과 무단외출이라는 사유로 해고조치 한 것은 억지스러울 뿐 아니라, 다른 이유를 덧붙여 공익신고자의 입을 막는 전형적인 공익제보자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같은 탄압이) 공익신고자보호법 15조(불이익조치의 금지)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접수 현장에는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과 함께 대리인 김양환(참여연대 공익지보지원단) 변호사 등 참여연대 관계자가 동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해관 KT새노조위원장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전화투표 부정 의혹과 관련한 공익신고의 공적으로 2012년 12월 호루라기재단의 '호루라기상 특별상', 한국투명성기구의 '투명사회상', 참여연대의 '의인상'을 차례로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