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인 기업어음(CP)을 대체하기 위해 전자 단기사채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전자 단기사채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들이 만기 1년 이하의 사채를 전자로 발행 및 유통할 수 있게 돼 자금 조달이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5일부터 '전자 단기사채 제도'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자 단기사채를 발행하려면 만기 1년 이내, 사채 금액 1억원 이상, 사채 금액 일시 납입 등의 요건을 갖춰야한다.
4월부터는 만기 3개월 이내의 전자 단기사채에 한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금융위는 또 한 달 이내의 전자 단기사채에 대한 이자 소득세 원천징수를 면제할 방침이다.
원천징수 면제 기간은 추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유통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이뤄진다.
사모발행 전자 단기사채의 경우 단기금융 집합 투자 기구(MMF)에 편입되도록 투자 제한이 완화된다. 이는 4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김학수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일반 투자자의 소액 투자를 제한하는 대신 전문 투자자 중심의 시장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