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 인하에 따른 금융시장 자금흐름 변화에 시중은행장들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18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소회의실에서 국민·신한·농협·기업·하나·외환·수출입·수협 등 8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중은행장들은 "지난해 말 세법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하하는데 따라 금융시장 자금흐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비상한 관심을 밝혔다.
거액예금자의 자산다변화 추진 등에 대응해 PB영업 등 자산관리 부문 강화,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 개발 등 은행들의 대응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해 12월 주택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주택거래가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된데도 큰 의미를 두었다.
향후 정부의 주택 관련 정책이 부동산시장 및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시중은행장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이날 김중수 총재는 2013부터 오는 2015년중 물가안정목표를 중심치 없이 2.5∼3.5%(소비자물가상승률 기준)로 설정하게 된 취지와 금년중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김 총재는 지난해 11월 도입한 영세자영업자 전환대출과 본격시행을 앞두고 있는 한·중 통화스왑자금 무역결제 지원제도가 순조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은행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