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차관회의서 감사결과 대응책 논의
김황식 국무총리는 22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총리실 주도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검증을 통해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난주 감사원의 4대강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결과가 발표됐으나, 감사원과 관계부처와의 입장이 달라 국민의 혼란도 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사원은 보(洑) 내구성 부족, 수질악화 우려, 유지관리비 과다 소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은 감사 결과 내용에 대해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에 "감사원의 지적 사항 중 지적이 옳아서 시정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 시정하고,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부분은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 총리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지난 17일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는 발표한 감사원은 지난 2011년 1차 감사 때와는 상반된 결과를 내놓아 논란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4대강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반박하고 나서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국토부와 환경부, 특임장관실 차관 등이 참석하는 비공개 차관회의를 열어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 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