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LG디스플레이에서 OLED 디스플레이를 연구하던 수석연구원을 스카우트한 것으로 밝혀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OLED전문 정보제공 웹진인 오엘이디인포 닷컴에 따르면 애플이 LG 디스플레이에서 OLED 분야 프린팅(인쇄) 기술연구를 담당한 이정길 박사를 디스플레이 파트에 영입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에 근무하기 전에는 현재 스미토모가 소유하고 있는 캠브리지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P-OLED 연구의 선구자였다.
애플은 삼성이 독주하고 있는 OLED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뫄 LCD용 BLU(백라이트 유닛)에 기반 OLED, OLED 제어기술 등과 관련된 몇 가지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애플의 OLED 제품에 대한 소문은 계속해서 들리고 있으며 그중의 하나는 50인치 구부릴 수 있는 TV를 포함하고 있다.
애플은 언젠가는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를 채택한 OLED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TV를 직접 제조한다는 말은 계속해서 들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비록 애플이 TV를 만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더 가볍고 얇고 전력소모가 적으며 선명한 화질 구현에 유리한 OLED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소형 OLED는 삼성전자가 전체 시장의 98%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삼성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상태다.
애플은 삼성이나 LG 디스플레이에서 부품 독립을 강력히 원하고 있지만 이들을 대신할 만한 업체가 없어 제자리를 맴도는 상황을 계속해왔다.
따라서 이번에 OLED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프로세서 독립을 이룬 것처럼 디스플레이도 스스로 제조하겠다는 강력한 의사표현일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기술개발 노력이 배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