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 상품의 대다수는 적금 형태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금융회사들의 재형저축 판매실적은 총 165만6000좌, 2641억원이며 이중 재형적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96.5%(157만2000좌, 2549억원)였다.
지난 3월 재형저축 출시와 함께 금융권이 내놓은 상품은 적금과 펀드 두 가지.
이 중 재형펀드의 가입률은 3.5%(8만4000좌, 92억원)로 재형적금에 비해 미미한 실적을 거뒀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형저축은 자산운용이 아닌 목돈을 만드는 개념"이라며 "펀드는 시장 상황에 좌우되는데 요즘 (시장)전망이 안 좋은 점도 재형펀드 부진의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은행들은 7년간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상품개발을 검토 중에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재형적금 상품은 고정금리를 3년 지급하고 이후 4년간은 변동금리를 지급하는 형태라 차후 기준금리가 내릴 것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 은행권의 분석.
하지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7년 고정금리 지급은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며 "은행들 입장에선 조달금리가 올라가는 것인데 이는 곧 역마진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