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오후 1시 고양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한다.
당대표 경선은 비주류를 대표하는 김한길 후보와 범주류의 이용섭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강기정, 김한길, 이용섭 후보의 3파전 구도에서는 김한길 후보가 대세론 속에 우위를 점했지만 강 후보의 사퇴 이후에는 김 후보와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김한길 후보는 3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한길이 앞장섰던 두 번의 대통령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당대표 선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부터가 민주당을 혁신하는 대장정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강기정 후보의 갑작스러운 사퇴 이후 계파 기득권과의 대결 양상이 돼버리고 만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용섭 후보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제1야당인 민주당이 안보와 민생문제에 대한 해법을 적극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도부 선거를 놓고 논쟁하는 모습만 보여드려 송구하기 그지없다"며 "안철수 현상을 극복하고 더 크고 강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안민석, 윤호중, 조경태, 우원식, 신경민, 유성엽, 양승조(기호순) 등 7명의 후보가 나서 최고위원 4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선은 당대표 1인 1표제, 최고위원 1인 2표제로, 전국대의원 현장투표 50%, 권리당원 ARS투표 30%,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실시된다. 결과는 오후 5시 20분경 나올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과 함께 당명을 민주통합당에서 민주당으로 변경하는 당헌개정과 중도주의 노선을 강화한 강령·기본정책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