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기준 금리 인하 움직임과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주식형펀드가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92%다.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진작 기대감으로 K200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1.04% 상승해 한 주간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대기업 총수들이 올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등 대형주들의 투자 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코스닥지수 570선 돌파에 힘입어 1.03%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61% 수익률이 상승했다. 배당주식펀드도 지난해에 이어 1.03%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일반주식펀드는 코스피지수 수익률(1.14%)을 하회하는 0.71% 상승에 그쳤다.
순자산액 100억원(운용기간 1개월 이상) 이상 1535개 펀드 중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펀드가 5.57% 상승해 한 주간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한동안 계속되던 조선주 약세에 대한 상승 심리에 힘입어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조선주 관련 ETF인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펀드가 주간 5.57%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일반주식펀드 중에서는 'IBK밸류코리아[주식]A'펀드가 2.56%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중소형주식펀드인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 1(주식)종류C1'펀드가 3.31%로 동일유형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펀드는 음식료품 및 전기가스업의 부진을 반영하며 1.04% 하락해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 외 한 동안 약세를 보이던 철강·에너지·화학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 호조 소식에 따라 해외주식형펀드도 2.41%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 주간 러시아 관련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주식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펀드가 3.75% 상승했고, 러시아주식펀드는 3.55%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소식과 함께 러시아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러시아증시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주식펀드는 다우·S&P500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남에 따라 2.82%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예고한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 투자자(RQFII) 시행세칙이 발표됨에 따라 2.68% 상승 했다. RQFII 시행으로 외국계 기관을 통한 2000억위안(약 36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주식펀드도 2.14%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해외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운용기간 1개월 이상) 이상 1101개 펀드 중 홍콩 H지수 상승분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펀드가 7.96%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H지수를 추종하는 'ING차이나Bull 1.5배자'펀드도 6.33%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