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가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해외언론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9일(현지시간) "삼성은 더 이상 세계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아니다"며 갤럭시S4는 HTC ONE(원) 심지어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에 비해서도 뒤진다고 주장했다.
갤럭시S4가 발표되기 전 구글 검색에서는 삼성관련 소식은 엄청난 관심을 끌었으며 이는 새로운 제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지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서 제품에 대한 리뷰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 코바치는 “이러한 높은 기대감이 징크로 변하기 시작했다”며 “삼성은 더 이상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최고의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최고의 판매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며 “애플의 아이폰5는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받아들여졌지만 판매에서는 두 번째 자리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상한 것과 관련, 근본적으로 최고의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방법에 기인한 것은 아니었다며 엄청난 마케팅 비용의 투입과 통신사를 통한 제품의 강력한 판매정책 그리고 다양한 화면 크기의 제공과 같은 실험적인 방법들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결과였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으나 그것이 곧 시장에서의 몰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아직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대규모 마케팅비용 그리고 통신사들과의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갤럭시S4가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계기가 되겠지만 그러한 변화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와 같이 다른 경쟁제품들에 비해 좋지 않은 평가가 이어진다면 생각보다 빨리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관계자는 “갤럭시S4는 훌륭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재 단계에서 많은 문제점을 가진 기기”라며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인 HTC와 LG전자는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어 기기교체가 손쉽기 때문에 삼성에게는 위협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