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부업체들과의 소통 활성화에 나설 전망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임원회의를 통해 "앞으로 대부업협회 등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애로사항 등에 대한 청취기회를 확대하겠다"며 "관련 협회 등이 주관하는 공식행사에도 고위급 직원이 참석토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부업체의 제도권으로의 흡수 등을 통한 서민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금융감독 측면에서도 관심과 배려를 보임으로써 (대부업의)순기능적 측면이 극대화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최 원장은 말했다.
지난해 은행권은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 서민들을 위한 금리 10%대 대출상품들을 내놨지만 실제 이용실적은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급전이 필요한 금융소비자들은 높은 금리를 물어야하는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
이에 금감원은 일반 국민들이 사금융 시장을 이용하면서 입게 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업체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수현 원장은 엔화 약세에 대응한 금융감독 측면에서의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최 원장은 "엔화 약세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에 대비해 경기둔화로 인한 기업 및 금융권 부실 증가 가능성 및 자본유출입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과 선제적인 대비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