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패드5의 시험생산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업체에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애플의 5세대 9.7인치 아이패드 시험생산이 곧 시작되어 7월 생업생산에 돌입, 9월에는 200만대에서 300만대까지 출하를 늘릴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새로운 아이패드는 9월초 매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으로 4세대 아이패드와 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이(2048×1536)를 탑재하고 4세대 0.25mm보다 얇은 0.2mm 보호유리로 대체된다.
5세대 아이패드 터치 패널은 유리를 복층으로 사용한 4세대 G/G형 대신에 1층의 유리와 2층의 ITO필름으로 구성된 GF2를 사용할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새로운 아이패드는 화면을 밝히는 백라이트를 4세대 아이패드가 2개의 LED발광용 바(막대) 대신 1개를 사용, 전체적인 무게를 25%에서 30% 줄였다.
5세대 아이패드용 디스플레이 공급은 LG디스플레이 및 삼성디스플레이 그리고 샤프가 담당하고 대만의 TSMC는 LED발광용 바를 조립하며 라디언트 옵토 일렉트로닉스와 코어트로닉스는 백라이트 부품 생산을 맡는다.
주목할 만한 것은 사이가 극도로 좋지 않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에 들어있다는 사실로 보도가 사실이라면 현재 시장의 부품공급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미 시장은 모바일 관련 여러 부품들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애플이 원하는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급업체는 많지 않기 때문에 결국 삼성을 다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애플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디스플레이 공급을 줄여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느 정도의 물량이 배정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주문까지 대만의 TSMC로 변경한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는 상황에서 애플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