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마가렛 세카갸(Margaret Sekaggya)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을 접견하고, 인권옹호자 보호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정 총리는 '국가인권정책기본법' 제정 추진 등 우리 정부의 인권증진 노력 및 국제인권규범상 의무 이행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세카갸 특별보고관이 오랫동안 국내․외 인권증진 및 인권 옹호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 온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도 전 세계 인권옹호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캬갸 특별보고관은 "한국이 아시아국가 중 국가인권위원회를 비롯하여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제도가 잘 구축되어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방문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선진적인 인권옹호자 보호 제도 및 현황을 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전파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별보고관의 방한기간 중 원활한 활동과 성공적 결과를 위해 외교부 및 법무부 등 모든 주요 관련 부처에서 최대한 지원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은 인권옹호자 선언의 충실한 이행 지원 및 전 세계 인권옹호자 보호 실태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유엔 인권위원회(現 인권이사회 前身) 결의로 창설되었으며, 매년 2차례 인권 현장을 방문해 인권옹호자 보호 실태를 조사, 보고 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