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청문회·정계퇴출' 요구…"朴 대통령 입장 밝혀야"
민주당은 29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에 대해 "홍준표 지사의 막가파식 폭주행정으로 인한 국민생명권에 대한 테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등 공공의료에 대한 입장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을 겨냥, 홍 지사에 대한 국회 청문회 수용과 새누리당에서 제명, 정계퇴출까지 강력히 요구했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홍준표 도지사가 기어코 103년 역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진주의료원 폐업을 용인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복지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이목희 의원을 비롯한 김용익, 양승조 등 8명의 의원들은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반대 단식을 하는 노조원들이 천막도 치지 못하게 해서 밤새 비를 맞도록 방치하는가 하면, 27일에는 용역업체를 동원한 강제해산을 시도하려 경찰에 신고까지 하는 등 도저히 도지사로서 용납될 수 없는 비열하고 치졸한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즉각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막가파식 행정으로 공공의료를 후퇴시킨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즉각 수용하고 새누리당이 진주의료원 폐업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생명권에 테러를 가한 새누리당 소속의 홍 지사를 즉각 제명해 다시는 정치를 하지 못하도록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박근혜정부를 향해서도 "다음 주면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이다. 박 대통령은 폐업이 확정됐음에도 한마디 입장도 없다는 것은 국민에 약속한 공공의료 강화를 정면으로 어기는 국민적 기만행위"라며 "박 대통령이 홍 지사의 폭주행정을 방관한다면 국민의 건강권을 포기하고 환자의 안전을 저버린 비정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입장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의 "책임회피성 방관자적 자세"를 질타하며 즉각적인 폐업 철회와 행정적·재정적 권한을 가동해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철회시키고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