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그동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넥서스5를 개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네덜란드의 IT전문 웹진인 올어바웃폰즈는 LG전자 유럽지역 모바일 마케팅 담당 김원 상무가 “이익을 희생하면서 넥서스5를 만들지 않을 것이며 회사의 이익과 브랜드를 가진 기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김 상무는 “넥서스4는 생산으로 야기된 문제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우리에게 커다란 성공을 안겨 줬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마케팅 성공을 위한 작업이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구글 버전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며 “우리는 삼성전자가 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기기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LG자체 상표를 달지 않은 기기는 이익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LG전자와 구글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넥서스4를 개발할 때처럼 밀접한 협력을 하지는 않을 것임을 전했다.
그동안 LG전자와 구글이 협력해 넥서스5를 개발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5.0 키라임파이를 탑재해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자세한 사양들까지 떠돌았다.
외신들은 LG전자가 넥서스4를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공급하면서 상당한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고 분석해왔다. 여기에 공급부족으로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구글의 수요예측 실패설과 적자를 회피하기 위해 LG전자가 공급을 회피하고 있다는 설 등 대립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LG전자는 구글 레퍼런스 폰이라는 프리미엄을 버리고 독자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고 구글도 소니 또는 화웨이 등과 레퍼런스 폰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LG전자가 공급한 넥서스4는 전문가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가격임을 인정했다”며 “현재와 같은 제조시장 구조에서는 구글과 레퍼런스 폰 공급업체 모두 이익을 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