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큰 여학생 무도회 참석 금지령에 '소동'

4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여고생이 가슴이 크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열린 무도회에 입장이 거부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KOMO TV가 보도했다.

실버데일에 거주하는 브리트니 마인더는 가슴이 큰 여자들을 위해 디자인된 끈이 없는 가운을 걸치고 학교 무도회장에 갔지만 학생을 지도하던 교직원은 숄로 가슴을 가릴 때까지 입장을 허락하지 않았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여학생은 3학년으로 성인보다 더 큰 가슴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슴이 지나치게 노출된 상태였다.

그러나 마인더는 “다른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댄스파티에 유사한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적이 있었다”며 “가슴이 크게 보인다는 이유로 무도회 참석을 거부한 것은 권력을 지나치게 남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학교의 무도회 관련 규정에는 “오목하게 패인 앞 가슴골이 가려지는 드레스만 착용할 수 있다”고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트니의 엄마인 킴 마인더는 “공식적인 복장 규정이 어처구니없어 보인다”면서 “가슴이 커 보인다는 이유로 딸의 기분을 망쳐버린 정말 멍청한 짓을 했다”고 학교당국을 비난했다.

또한 “학교당국은 자몽과 골프공의 크기를 비교하는 우스꽝스러운 짓을 했다”며 “모든 여자가 동일하게 창조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