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78%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5월 미국 방문 때와 비교하면 12%P가 많은 수치다.
4일 한국갤럽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11명에게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매우 도움이 됐다'가 30%,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가 4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9%,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1%로 국민 10%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전 연령대에서 60% 이상으로 높았으며, 특히 50대(90%), 60세 이상(84%)에서 두드러졌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374명)의 87%, 민주당 지지자(183명)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313명) 중에서도 70% 이상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 중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보는 사람들(71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중국과의 관계 강화' 27%, '대북정책·한반도 비핵화 공감대 형성'이 2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중국과의 경제협력' 17%, '한국 위상·이미지 개선' 6%의 순이었다.
중국 방문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이 한 일 중 가장 인상적인 일은 '칭화대 중국어 연설'이 1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7%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약 절반(47%)은 이번 방중에서 인상적인 일을 떠올리지 못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포인트, 응답률은 16%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