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가 전세계 시장에서 날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오히려 iOS가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칸타르 월드패널은 8일(현지시간) 5월로 끝나는 3개월간의 OS(운영체제)별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52%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반면 애플의 iOS는 41.9%를 점유하며 안드로이드와의 격차를 줄였다고 발표했다.
칸타르는 지난 2월 iOS의 지난해 미국시장 점유율이 39%였다고 발표했으며 5월 점유율은 이에 비해 3.5%가 증가했다.
칸타르는 4월 중순부터 T모바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폰5가 분기 T모바일 스마트폰 판매의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 iOS 점유율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T모바일에서 아이폰을 구입하는 사람 중 피처폰 사용자가 53%로 시장 평균 피처폰 사용자 45%보다 높았으며 앞으로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경우 아이폰으로 교체하겠다는 비율도 2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미국 통신사별 시장 점유율에서 T 모바일은 10.1%로 버라이존 34.6%, AT&T 29%, 스프리트 12.7%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어 T모바일에서의 점유율 상승이 전체 모바일 시장 점유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은 다소 회의적이다.
또한 iOS의 시장 점유율에 대해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는 39%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며 윈도우 모바일 OS 점유율에 대해서도 칸타르는 지난해에 비해 점유율이 0.9% 상승한 4.6%라고 한 반면 컴스코어는 블랙베리의 4.8%보다도 낮은 3.0%에 불과하다는 엇갈리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어쨌든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안드로이드가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만은 유독 iOS의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는 사실은 애플을 사랑하는 미국인들의 변치 않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