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효과 기대감… 당초 계획보다 공급물량 늘려
수도권에 집중...위례에만 4개사 5건 3700세대 분양
건설사들의 가을분양 시즌이 본격 열렸다.
대형건설사들은 8.28대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하반기에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늘어난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위례송파 힐스테이트' 조감도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8개 대형건설사들은 올해 초 계획했던 하반기 공급물량 보다 3000 여 세대가 늘어난 2만9000 여 세대를 9월 부터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GS건설 관계자는 "8.28대책으로 최근 시장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추이가 감지되고 있다"며 "당초 하반기 계획에 없던 역삼자이와 울산센트럴자이 등을 하반기에 분양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반기 분양시장을 기대했다.
롯데건설도 당초 하반기에 계획했던 미아캐슬과 파주캐슬 분양을 내년으로 미뤘지만 계획에 없던 대구유라와 종로순화, 부산사직 캐슬을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2013년 하반기 대형건설사 주택공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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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 |
세대수 |
공급 지역 및 세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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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
4670 |
신정4구역(1081) 긴등마을(603) 고덕시영(1550) 평택송담(952) 송파위례(4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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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
1889 |
잠원대림(126) 위례래미안(850) 신길11(913) 용산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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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
9892 |
안양호계(201) 관악파크(196) 위례센트럴(687) 위례그린파크(972) 미사강변(1188) 경산(754) 별내(1100) 녹번1(387) 광교(1712) 송도(1406) 합정2(646) 강남역3(364) 서대신7(2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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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
4525 |
위례신도시(695) 논현경복(368) 신반포1(1487) 옥수13(19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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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
1711 |
역삼자이(89) 울산센트럴(414) 용인동백(610) 김포한강센트럴(5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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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
2581 |
아산(1118) 평촌(14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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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
3146 |
독산(898) 화성봉담(1114) 당산(195) 대구유라(445) 종로순화(494) 부산사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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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
468 |
천안 청수(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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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2만8882 |
40건 (수도권 34건, 지방 6건) |
◆...대우건설 '안양 호계 푸르지오' 조감도
대형건설사들의 하반기 분양계획을 보면 당초 계획보다 물량을 늘인 것 외에도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건설사의 올 하반기 분양은 모두 40건인데 이중 수도권이 34건, 지방 6건으로 수도권 지역이 85%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34건 중에도 서울이 17건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상반기 분양 중 소위 대박이 난 물건들이 위례, 판교, 김포 등 모두 수도권인데다 지방에서의 미분양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분양 4건 모두를 서울서 내놓을 계획인 대림산업 관계자는 "상반기 분양의 경우 우수한 입지에 합리적인 가격이 성공분양의 결정요인으로 파악됐다"며 "지방의 경우 주요 산업시설 유치 등 확실한 호재가 없으면 분양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서울에 집중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명 건축가 설계, 고객 멘토, 대형 공원조성 등 가치높이기 경쟁
◆…GS건설 '역삼 자이' 조감도
하반기 대형건설사 물건들이 당초 예상보다 많고 지역적으로도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분양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역세권, 교육문화 중심지 등 입지와 주변시세 보다 싼 가격은 이제 기본 조건이 돼 건설사들은 차별화를 위한 각종 아이디어와 고객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GS건설은 TV프로 '러브하우스'로 유명한 양진석 건축가를 설계에 참여시켜 주부와 아이들이 선호하는 각종 아이템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삼자이는 강남 한복판임에도 단지 내에 576㎡ 규모의 공원을 조성해 '도심공원 단지'를 완성했고 울산센트럴 자이는 대형으로 계획했던 평형구성을 중소형으로 재설계해 중소형에 주어지는 각종 세제 등 혜택을 고객들이 누리게했다.
◆…한화건설 '천안 청수 꿈에그린' 조감도
대우건설은 설계, 인테리어를 아예 고객들에게 맡겼다. 기획단계에서 부터 고객 설문을 받고 고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그야말로 '고객 맞춤형 주택'을 제공한다.
'위례그린파크 푸르지오', '위례센트럴 푸르지오', '미사강변 푸르지오'에서는 매주 10명의 고객을 추첨해 직접 단지조성과 평면을 구성케 했으며 푸짐한 상품을 증정해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드물게 지방분양를 선택했다. 천안은 수도권 전철 연결로 '수도권 지방'으로 분류되는데다 천안의 행정기관, 법원, 검찰 등이 들어서는 종합행정타운이 청수지구에 조성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실시된 청약에서 실거주자는 물론 행정타운의 임대수요를 노리는 투자가들까지 몰려 지방임에도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다.
특히 1만여평에 달하는 청수호수가 단지에 포함돼 있어 유명 리조트를 방불케하는 거주환경과 새로 조성되는 행정타운이 제공하는 각종 IT첨단시설과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게했다.
업계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기는 힘들다"며 "그러나 실수요자들이 워낙 오랫동안 기다려 왔기 때문에 이번 8.28 조치를 잘 활용하고 좋은 물건과 합리적인 조건을 내놓는다면 좋은 성과를 올리는 아파트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