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이키(퓨얼밴드)
LG전자가 지난 7월 G워치, G밴드 등 관련 상표명을 국내 특허청에 출원한데 이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상표특허청에도 관련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 상표 및 특허청의 자료에 따르면 LG전자가 신청한 공식 상표명은 ‘G 헬스(G Health)’로 ‘모바일 단말기, 휴대폰을 위한 컴퓨터 응용소프트웨어’로 적시되어 있다.
또한 스마트폰, 개인용 이동단말기를 위한 데이터 통신,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한 개인용 컴퓨터 및 기타 컴퓨터와 전자 통신 수단을 이용하는 손목 밴드형 시계라고 설명하고 있어 스마트워치임을 분명히 적시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8년 LG전자는 국내 시장에 스마트워치 ‘프라다링크’를 선보인 적도 있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에는 지난 7월에 상표출원을 완료했기 때문에 출시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와 소니가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인 스마트 워치를 출시했으며 노키아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도 오는 11월 1일부터 운동 및 건강관리 기능을 가진 ‘마이코치 스마트런’을 판매키로 결정, 스포츠 용품 업계까지 싸움에 가세하고 있는 판국이다.
특히 스마트워치 개념을 가장 먼저 발표하고도 계속 미뤄지고 있는 애플의 아이워치도 내년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시장조사 기관인 버그 인사이트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매년 50% 이상씩 성장하는 고성장을 거듭, 2017년까지 64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마트폰에 비해 아직 시작단계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그만큼 제조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일 수밖에 없다.
‘G 헬스’라는 상표에 미루어 통신 중심의 스마트 기기라기보다는 나이키의 ‘퓨얼밴드’와 같은 건강관리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