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상 투자하면 소득공제를 주는 펀드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high yield fund)가 오는 17일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는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친 뒤 은행, 증권, 보험, 인터넷을 통해서 상품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소득공제 장기 펀드는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연간 600만원 이하로 투자한 금액 중 40%까지 소득공제를 허용한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가입과 납입 제한은 없으나 1~3년 투자를 해야 분리과세 적용이 된다.
펀드 투자액 중 최대 5000만원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15.4%의 낮은 세율이 부과된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30% 이상을 신용 등급이 낮은(BBB+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회사에 투자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한다.
소득공제 장기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신영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KB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위원회를 구성해 상품 판매 및 홍보를 운영한다.
현재 30개 자산운용사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전환형(Umbrella) 펀드와 일반형 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펀드의 수수료나 수익률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공시 시스템도 구축된다고 금융위 측은 전했다.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9개 자산운용사가 출시 준비중이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는 것과 비교해 판매 보수를 약 30% 절감할 수 있다.
안창국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전체 비용은 약 40%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