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만(사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서민금융 통합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홍 사장은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 서민자활지원부를 만들었다. 홍 사장은 "빚만 탕감해주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했다"고 전했다.
국민행복기금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가장 성공한 경제정책 중 하나"라며 "지난해 30만명에 해당하는 서민들이 채무 조정을 받았는데, 장학금 관련해서 채무 있는 학생 등 사각지대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채권 추심 위탁을 맡을 회사는 기존과 비교해 3곳 정도 더 늘려 12곳을 선정했다고 홍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전원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서 의사 결정을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11월쯤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이전 후 캠코 서울 직원 700여명 중 약 620명이 내려갈 예정.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국민행복기금 및 국유재산 관리 직원만 남게 된다.
홍 사장은 "직원들은 아파트를 특별 분양 받았고 내려갈 준비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캠코는 부채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부동산 매각을 진행중이다.
홍 사장은 "앞으로 국유지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돈이 많이 든다. 부채비율 200% 관리가 만만한 것이 아니다"며 "공기업으로서 유휴 부동산을 가질 필요가 없어서 매각하기도 하고 200~300억원의 돈이 마련되면 다른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新)성장 동력과 관련해서는 선박 33척을 올해 말까지 정리하며 선박 사업은 정부가 필요할 때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