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11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아비바생명 매각을 결정했다.
인수를 추진 중인 NH농협금융은 자회사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합병할 계획. NH금융은 지난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올 초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임종룡 NH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성공적인 인수 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인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자기자본 업계 2위인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할 경우 1위 증권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4670억원. NH농협증권의 경우 8822억원으로 중소형이다.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임직원 수는 우리투자증권 2998명, NH농협증권 931명이다. 영업점 수는 각각 106개와 27개이다.
시장에서는 가격과 관련한 변수도 고려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가격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우리금융과 NH금융 측 조율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