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BBC,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문자에 집중

'BBC,  세월호 침몰 사고,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영국 BBC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이뤄진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문자에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교사 1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가라앉았다.

BBC는 17일(한국 시각)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신모 군이 어머니에게 보낸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라는 내용의 문자를 번역 보도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신모 군은 어머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라는 문자를 전송했다. 이때까지 사고 소식을 접하지 못한 어머니는 "왜? 나도 아들. 사랑한다"라고 답신했다. 신모 군은 다행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BBC의 세월호 침몰 사고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문자 번역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다른 문자보낸 아이들 제발 돌아오길",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나도 평소에 잘 해드려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