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전용 통로, 세월호 침몰 <사진: YTN 뉴스 캡처>
'선원 전용 통로, 세월호 침몰'
세월호 침몰 당시 일부 선원들이 전용 통로를 활용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등 항해사 강모 씨와 신모 씨, 2등 항해사 김모 씨, 기관장 박모 씨 등 선박직 선원 4명을 추가 체포해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서 기관장 박 씨는 "배가 많이 기울어 기관실 선원들에게 전화해 탈출을 지시한 뒤 선원들만 다닐 수 있는 통로로 3층까지 가 선원들을 만났다"며 "이후 밖으로 나가 해경 단정을 타고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선원 전용 통로에 대해 1등 항해사 강 씨는 "배 가장 아래족에 있는 기관실과 위족에 있는 선실을 연결하는 통로에는 일반 승객들이 접근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부 관계자는 "일부 진술일 뿐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라며 "갑판원과 기관원 등 선박직 승무원들이 모두 생존한 것은 이들 중 12명이 무전기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침몰 때 선원 전용 통로 탈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원 전용 통로, 황당한 사실이네", "세월호 침몰, 결국 자기들만 살겠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