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벨기에 <사진: SBS 중계 캡쳐>
'아르헨티나 벨기에'
아르헨티나가 벨기에를 꺾고 24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올랐다.
6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서 아르헨티나가 벨기에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 터진 곤살로 이과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아르헨티나가 주도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전진했다. 그리고 전반 8분 빠른 선제골을 뽑는 데 성공했다. 메시가 중원에서 볼을 끌다 디 마리아에게 패스했고, 디 마리아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한 볼을 이과인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벨기에가 반격에 나섰다. 데 브루잉이 전반 13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전반 17분에는 베르통헨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햇으나 가라이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전반 26분 데 브루잉이 다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로메로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전반 28분 아르헨티나는 악재를 맞았다. 메시가 절묘한 스루패스로 열어준 찬스에서 디 마리아가 슈팅을 시도하다 오른쪽 허벅지 앞쪽 근육에 이상이 생겼다. 한 차례 치료를 받은 후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섰으나 결국 후반 33분 다시 쓰러져 페레스로 교체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2분 베르통헨의 크로스로 미랄라스의 헤딩슛을 허용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들어서도 아르헨티나의 템포로 경기가 이어지자 벨기에는 후반 14분 오리지를 빼고 루카루, 후반 15분 미랄라스를 빼고 메르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높이가 강화되자 벨기에는 페널티 박스를 곧바로 겨냥하는 패스가 늘어났다. 후반 16분 베르통헨의 크로스에 이은 펠라이니의 헤딩슛이 나왔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0분에는 데 브루잉의 크로스가 가라이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될 뻔 했으나 로메로가 막아내 아쉬움을 삼켰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6분 라베시 대신 팔라시오를 투입해 공격을 정비했고, 후반 36분에는 이과인을 빼고 가고를 투입해 잠그기에 들어갔다. 벨기에는 후반 30분 아자르를 샤들리와 교체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아르헨티나의 계속 골문을 두드리는 벨기에를 맞아 끈질긴 수비를 펼치며 아슬아슬하기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 메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아쉽게 놓쳤으나 결국 승리를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벨기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르헨티나 벨기에, 진짜 재미있더라", "아르헨티나 벨기에, 결국 아르헨티나가 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