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주머지 사정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저금리를 연일 갱신하고 있지만 저소득·저신용 서민들은 고금리 대출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직장인 박모씨의 경우 월190만원 정도의 급여로 생계를 꾸리기 위해 30%중후반대 금리로 대부업체 여러 곳에서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급여로 2000만원이 훌쩍 넘어버린 원금상환은 커녕 월이자 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필요한 생활자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지만 생각조차할 수 없는 상태다.
주위에는 박모씨와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결국 서민소득으로 고금리 대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부는 서민들의 과도한 고금리 대출로 인한 가정경제의 파탄을 막고 자립을 돕기 위해 햇살론을 내놓았다. 햇살론은 캐피탈, 대부업, 카드사 등에서 연20~39%의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서민들에게 10% 안팎의 금리로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정부가 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 승인금액의 90%를 보증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상호금융기관(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에서 취급한다.
햇살론은 생계용도 최대 1천만원, 대환용도 최대 2천만원으로 총 3천만원까지 한도가 가능하다. 햇살론을 이용하면 위와 같은 경우 연이자를 1000만원가까이 줄일 수 있다.
대출자격은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인 경우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취급할 수 있으며 연소득 3천~4천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심사조건이나 승인률은 취급금융기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승인률이 높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승인률 높은 은행을 안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시간을 내야하는 불평도 감수해야 한다. NH저축은행은 이러한 서민들의 불편을 감안, 승인률을 높이고 출장방문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민들이 제도권 금융기관들의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높은 고금리 사용할 수밖에 없던 상황을 고려하여 본인확인 절차만 거치면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대출가능 여부를 알 수 있는 조회시스템도 가동하고 있어 많은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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