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KT그룹 포털사이트 '파란(paran.com)' 운영사인 KTH는 6일 국내 5개 스포츠신문과 뉴스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TH와 스포츠신문들은 뉴스 이용료는 각 사당 월 1억원으로 하고 스포츠신문들이 다음.네이버.야후코리아.네이트닷컴.엠파스 등 상위 5개 포털에 대해 뉴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약서상에는 5개 포털에 대한 뉴스공급 중단을 명시하지 않고 대신 "다른 포털에 뉴스를 제공할 경우 KTH와 상호 협의한다"는 조항을 뒀다고 KTH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스포츠신문들은 오는 8월 초부터 파란에 기사를 제공하고 5개포털에 대한 기사 공급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해당 포털들은 스포츠.연예뉴스에서 커다란 공백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반면 파란은 네티즌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신문의 스포츠.연예뉴스를 거의 독점에 가까운 방식으로 제공하게돼 서비스 개시 초기부터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포털들은 이에 대해 서로 협력해 법적으로 대응하거나 뉴스 공백을 메우기위해 다른 뉴스콘텐츠 공급처를 물색하는 등 다양한 대응을 모색중이다.
다음 관계자는 "아직 스포츠신문쪽에서 아무 통보가 없다"며 "쌍방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뉴스 계약을 해지할 수 없게 돼 있는 만큼 통보가 오면 상호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디어다음 인원을 확충해 관련 기사를 자체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란은 오는 17일 문을 열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