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배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농가와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삼성 김장 담그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는 12월초까지 24개 계열사 임직원과 지역주민 1만2천여 명이 참여하여 전국 57개 지역에서 600톤에 달하는 29만여 포기의 김장을 담글 예정이다.
배추, 무, 젓갈 등 약 21억원 어치의 김장재료는 자매결연 마을과 사업장 소재 지역 농가에서 구매하여 농촌경제를 돕고 김장김치는 독거노인, 장애인/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가정 3만여 세대와 전국 50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주요 그룹사별 참여 계획을 보면 우선 삼성 테크윈은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여 경기도 성남시 황새울 광장에서 임직원과 지역주민 약 1200명이 참여해 자매마을인 강원 원주시 귀래면과 경기도 양평군 삼성리에서 재배한 배추 1만 포기, 무 2000개 등으로 김장을 담궜다.
삼성전자도 다음달 12일까지 수원, 용인, 온양, 구미, 광주 등에서 임직원 1600여명과 지역주민 2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5만 포기를 담궈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1만7000세대와 190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삼성토탈은 오는 22일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 체육관에서손석원 사장과 외국인 임직원 가족, 그리고 해외거래선, 고객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총 1천여 명이 함께하는 '행복한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담궈진 2만여 포기는 삼성토탈이 생산하는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용기에 담아 서산시 저소득가정 500세대에 전달하고 일부는 해외 거래선과 합작파트너인 토탈사의 파리와 브뤼셀 직원식당으로 보내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를 세계인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계열 5개사들도 오는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삼성생명 본사 앞 광장에서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 삼성증권 김석 사장과 임직원 260여명이 2만 포기의 김장을 담궈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또한 임직원들이 자매결연 마을에서 직접 파종하고 수확한 배추를 활용해 오는 27일 수원사업장에서 최치준 사장을 비롯한 임원 50명과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선수 15명 등 총 650여명이 참여하는 1만포기 사랑나눔 김장담그기를 한다.
삼성전기의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는 13년째 지속하여 복지시설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지역 나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