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여수신금리가 다시 최저치를 기록하며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금리는 연 2.18%로 전월대비 10b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연 4.00%로 전월대비 14bp 줄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10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97%로 전월대비 4bp 하락하며 1%대에 진입했으며, 총대출금리도 연 4.36%로 전월대비 9bp 하락했다.
이처럼 여수신금리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이 컸다.
한은은 지난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잇따라 0.25%포인트씩 인하한 영향으로 저축성수신금리가 10b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및 코픽스(COFIX)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4bp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82%포인트로 전월대비 4bp 축소됐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예대금리차(총수신금리-총대출금리)도 9월 2.44%에서 10월 2.39%로 0.05%포인트 줄며 끝모를 추락을 지속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1년만기 정기예금과 일반대출을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여수신 금리의 하락을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4bp, 대출금리가 12bp 각각 하락했으며, 상호금융(6bp, 7bp)과 새마을금고(5bp, 6bp)도 각각 하락을 보였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2bp 하락했으나 대출금리가 무려 52bp 상승하는 예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