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장에서 '제8회 자금세탁 방지의 날' 행사를 열었다.
자금세탁 방지의 날은 지난 2007년 FIU 설립 이후 지정된 날로 자금세탁 방지제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유공자 포상에는 지방은행으로서 처음으로 경남은행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메리츠화재보험은 국무총리 표창을,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직원 30명은 금융위원장 상을 받았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우수한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제기준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단기간 내에 자금세탁 방지제도를 정착시킬 수 있었고, 아시아 후발국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 지원 노력이 인정받아 내년도 FATF(국제 자금세탁 방지기구) 의장국으로 수임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신 위원장은 "종전과 달리 제도 개선뿐 아니라 규제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한 논의가 진전되고, 규제 대상의 범위도 계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논의의 흐름에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금융권뿐 아니라 자금세탁의 우려가 있는 분야에 대해 자금세탁의 위험을 평가·분석하는 국가 위험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자금세탁 유형을 탐지해 금융기관에 전파함으로써 보고의 질을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